WEI · MSTR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중 위험: WEI의 입장은 매도다

WEI의 판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매도하라. 비트코인을 낙관한다는 이유만으로 두 겹의 위험을 떠안을 필요는 없다.

자료 기준 2026년 10월 29일 · 전망 기간 12개월 · 2026년 10월 31일 발행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Strategy라는 이름을 쓰며, 주식 종목코드는 MSTR이다. 원래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다가 비트코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이 글의 입장은 명확하다. MSTR 매도다. 주주는 비트코인의 등락뿐 아니라 회사의 자금조달, 부채, 우선주 지급과 지분 희석 위험도 부담하기 때문이다. 두 겹의 위험을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낙관한다”는 한마디로 해결할 수는 없다.

회사는 과거를 어떻게 지나왔나?

2020년: 비트코인 매수를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주요 준비자산으로 삼았고, 이후에는 주식 발행과 차입으로도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1]

2022년: 하락을 겪고도 계속 보유했다. 그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지만 매수를 이어가 연말에 13만 2,500개를 보유했다. 그동안 일부를 소량 매도하기도 했으므로, 한 번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은 것은 아니다. [1]

2026년: 보유량이 늘었지만 지급할 돈도 마련해야 한다. 10월 25일 기준 약 85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올해 약 4억 3,2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일부 배당금 지급과 우선주 환매에 사용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 지급 순위가 앞서는 주식이다. [2][3]

이 역사가 보여주는 점은 이렇다. 회사는 장기 보유 의지를 유지해 왔지만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 따라 방식도 조정한다.

비트코인 보유량: 2022년 말과 2026년 10월 25일

당신의 신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신이 아니다

당신이 믿는 것은 비트코인이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아니다.

비트코인의 미래를 믿어서 매수한다면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왜 결국 사는 것은 한 회사의 주식인가? 그 사이에 추가되는 부채, 배당, 자금조달 구조와 경영진의 결정을 “회사도 비트코인을 낙관한다”는 말로 모두 건너뛸 수는 없다.

비트코인은 당신의 판단이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회사의 사업이다. 언제 자금을 조달하고 어떤 주식을 발행하며 비트코인을 팔지는 우선 회사의 자금 사정을 해결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런 선택이 당신의 매입단가, 보유기간, 수익 목표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회사가 비트코인을 고수한다고 해서 당신의 수익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낙관론은 MSTR을 연구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MSTR을 매수할 이유를 대신하지 못한다. 이 주가에 사면서 추가적인 기업 위험을 부담해 무엇을 얻는지 별도로 답해야 한다. 답이 “회사를 믿는다”뿐이라면, 사는 것은 비트코인의 미래만이 아니라 회사에 대한 신뢰이기도 하다.

자신의 판단을 한 회사의 구호에 맡기지 말라. 비트코인의 가치는 직접 판단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당신의 신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신이 아니다.

첫 번째 위험: 비트코인 하락이 보유자산 가치에 압박을 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므로 비트코인 가격 변화는 보유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MSTR을 산다고 비트코인 자체의 변동성을 피할 수는 없다. 비트코인의 수년 뒤 가치를 믿더라도 그 전에 깊고 오랜 하락을 겪을 수 있다.

두 번째 위험: 회사에는 청구서가 있고, 주주는 대가를 치른다

회사는 비트코인 상승만 기다릴 수 없다. 부채, 이자, 우선주 지급을 위한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 원고에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달러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고 지급을 위해 비트코인의 일부를 매도하기도 했다. 2027년에는 투자자가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채권도 있다. 완충 장치가 있지만 자금 마련의 부담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2][3][4]

신주 발행은 돈을 조달할 수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을 희석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 매도는 청구서를 지불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비트코인은 더 이상 회사에 남지 않는다. 회사가 자금을 조달해 영업을 계속하는 것과 보통주 주주가 원하는 수익을 얻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5]

두 위험은 서로 증폭될 수도 있다. 비트코인 하락과 동시에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 회사의 지급 수단이 줄어들 수 있다. 돈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 보통주 주주의 대가를 키울 수도 있다. 이는 경계해야 할 시나리오이지 이미 자금이 끊겼다는 단정은 아니다.

MSTR 주주의 이중 위험

앞으로 1년: 회사가 계속 가더라도 주식은 매도한다

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앞으로 1년 동안도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며 필요에 따라 자금을 조달하고 현금을 남겨 두거나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그러나 주식에 대한 이 글의 판단, 매도는 달라지지 않는다. 회사가 비트코인에서 철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주주가 이 자금조달 구조를 계속 떠안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MSTR을 매도하려면 먼저 비트코인 붕괴를 확신할 필요도, 회사에 문제가 생길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비트코인이 반등하고 자금조달이 원활하면 MSTR도 반등할 수 있으며, 매도 후 상승을 놓칠 수도 있다. 그래도 WEI가 매도를 선택하는 이유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을 표현하기 위해 한 회사의 자금 사정과 주주 희석 위험까지 추가로 떠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WEI의 입장: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매도. 당신이 믿는 것은 비트코인이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아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신념이 MSTR의 이중 위험을 변호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더 공격적인 입장: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공매도한다

WEI의 한 단계 더 나아간 판단은 이렇다. 공매도 구조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공매도해야 한다. 매도는 두 겹의 위험을 더는 부담하지 않는 것이고, 공매도는 그 위험이 주가에 반영될 것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것이다.

공매도 논리는 앞의 두 가지 계산과 같다. 비트코인이 계속 하락하고 회사의 자금조달 조건도 악화되어 지급 부담이 커지면 MSTR 보통주는 추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공매도를 지지하는 이 글의 시나리오 판단이며 주가가 반드시 하락한다는 사실로 써서는 안 된다. 매도와 공매도를 같은 수준의 위험으로 취급해서도 안 된다.

공매도에는 주식을 빌려야 하므로 주식 대차 수수료를 계속 낼 수 있다. 주가가 오르면 추가 증거금을 요구받을 수 있고 자금이 부족하면 강제로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 주가 급등과 공매도자의 집중적인 환매는 쇼트 스퀴즈를 만들 수도 있다. 주식을 직접 공매도할 때 손실은 이론상 무제한이다. 나중에 방향 판단이 맞더라도 반등과 보유비용 때문에 먼저 포지션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 [6][7]

따라서 이 글의 입장은 MSTR 매도이며, 공매도 경험과 손실 감내 능력이 있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공매도를 주장한다. 비용과 반대 방향의 변동을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거래 판단이지 약세 의견에 자동으로 따라오는 이익이 아니다.

당신의 신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신이 아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판단은 남겨 두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에 대한 맹목적 신뢰는 팔아 버려라.